[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GS수퍼마켓이 종이영수증, 종이프라이스카드, 비닐쇼핑백 사용을 중단하는 3무(無) 활동을 친환경 슈퍼로 거듭나고 있다.

10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슈퍼마켓이 지난해 3월 도입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내 ‘전자 영수증 발급’ 건수가 40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20cm짜리 지류 영수증 400만개를 일렬로 늘어뜨렸을 때 800km정도 되는 길이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회사 측은 올해 지속적인 홍보 활동과 고객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 확대에 힘입어 600만건 이상 발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현될 경우 A4로 환산을 하면 약 100만장 이상의 종이를 절약하게 되는 셈이다.

2016년부터 도입을 시작한 전자프라이스카드(ESL)도 종이 절약에 큰 몫을 하고 있다. 전자프라이스카드는 현재 GS수퍼마켓 전체 점포의 약 80% 수준인 242점포에 설치돼 있다. 기존 종이 프라이스카드를 사용할 경우 대형점은 월 1만장, 소형점은 1000장 정도의 종이 프라이스 카드를 매월 발행해야 하지만, 전자프라이스카드를 사용하면 점당 연간 1700만장 이상의 프라이스카드를 절약할 수 있다. A4로 환산 시 연간 70만장 이상, 종이 절감으로만 연간 총 170만장 이상을 절약하는 효과와 맞먹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S슈퍼마켓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비닐 쇼핑백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GS수퍼마켓에서는 2012년부터 비닐 쇼핑백 대신 종량제 봉투와 종이백 사용을 통해 연간 기준으로 약 2500만장 이상의 1회용 비닐 쇼핑백 사용량을 감소시켰다. 이는 매년 온실가스 배출량 170여톤을 감축하는 효과와 이를 흡수하기 위해 필요한 나무 3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이와 별도로 전주지역 3개 점포에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친환경 부직포 쇼핑백 판매를 통한 환경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박상건 GS수퍼마켓 마케팅팀장은 “GS수퍼마켓 앱의 다양한 혜택과 기능 제공으로 고객들의 쇼핑 편의가 향상되고 이에 따른 만족도가 높다”며 “다양한 활동과 신기술을 최대한 빨리 접목하고, 기존 DM쿠폰과 전단지를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친환경 수퍼로서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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