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 현금SVC, 신판가맹점 대금지급으로

이미지=현대카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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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현대카드가 선순위채를 발행했다.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카드론 등 주력사업의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전날 공모 선순위채로 모두 1300억원을 찍었다. 만기일은 5년 뒤인 2027년 7월이며, 별도의 콜옵션은 붙지 않았다. 

선순위채는 발행 기관이 파산했을 경우 다른 부채에 비해 변제의 우선순위가 선순위가 되는 채권이다. 채권 발행기관의 부도나 파산 시 다른 채권이나 예금자들의 부채가 모두 청산된 뒤 마지막으로 상환받을 수 있는 후순위채와 성격이 다르다.

대표 주관사는 다올투자증권이 맡고 유진투자증권과 부국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현대카드의 공모 선순위채 표면금리는 4.28%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현금SVC(현금서비스) 및 신용판매 가맹점 대금 지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카드가 자금을 채권발행으로 조달하는 이유는 예·적금 등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카드사들은 여전채로 필요자금의 70% 가량을 조달한다.

앞서 현대카드는 여전채로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올해에만 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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