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더스트리, 국내 유일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업체
14~15일 수요예측 후 20~21일 일반청약 진행… 8월1일 상장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세계 원자력 수출·정비 시장 성장과 국내의 원전 비중 확대 정책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합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코스피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1983년 설립된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회사다. 주요 원자력, 화력,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설비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를 예방하는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서비스 회사다. 전국 24개의 발전정비 사업소를 통해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설비운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 ▲국내 최고 터빈기술 바탕 분해 개조 경험 다수 보유 ▲화력발전소 전 분야 정비 및 연료환경설비 운영 ▲국내 최초, 최대 바이오매스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경상정비·운전 ▲최신 기종 고효율 복합화력 발전소 경상정비 및 계획예방정비공사(OH) 등 원자력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모든 발전 영역에서 고른 정비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원전 정비산업 내 최다 정비적격 업체 자격을 보유함은 물론 '한전KPS㈜''를 제외하고 유일한 단독 정비적격 업체 자격을 보유했다. 임직원도 91%를 운전, 정비, 품질 전문인력으로 구성했다.
원전 정비시장은 새 정부가 지난 2018년 전체 발전량 중 23.4%였던 원전의 비중을 오는 2030년 30%대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자연스레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현재 정비용량 기준 15.2%인 시장점유율을 상승시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산인더스트리는 화력발전 정비시장도 경쟁도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내년 민간 경쟁시장이 지난 2020년 대비 20%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축적된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복합발전에 대한 지속 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신재생에너지 시장 역시 재생에너지 100%(Renewable Energy 100%, RE100) 및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이에 따른 수주 및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는 ▲해외 원전, 복합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 플랜트 정비 및 운영 ▲노후 발전 플랜트 정비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해외 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원자력 48.7%, 화력 31.1%, 신재생 10.8%, 기타 9.4%이다. 자회사로는 발전 플랜트 계측정비 및 시공을 하는 '㈜수산이앤에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SH파워' 등이 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간 연평균 7.2%의 매출액 상승률, 13.7%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017년 13.8%에서 지난해 17.4%로 상승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1.5%, 54.1%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7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3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공모자금을 국내외 에너지 관련 발전사업 지분 투자와 해외 시장 진출, 신규 사업 및 연구개발(R&D)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최고의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수산인더스트리의 총 공모주식수는 571만5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5000~4만3100원이다. 14~15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21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한다. 코스피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