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대비 축소된 규모에도 최초 공개 신차·콘셉트카 줄줄이
완성차 외 친환경모빌리티, UAM, 체험행사로 즐길거리 다양

올해 10회를 맞은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완성차브랜드들의 참여가 저조해 볼거리가 실종됐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콘셉트카 등 다수의 최초 공개 모델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아쉬움을 채웠다. 사진=박정아 기자
올해 10회를 맞은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완성차브랜드들의 참여가 저조해 볼거리가 실종됐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콘셉트카 등 다수의 최초 공개 모델과 다양한 체험행사로 아쉬움을 채웠다. 사진=박정아 기자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18년 이후 중단됐던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완성차브랜드들의 참여가 저조해 볼거리가 실종됐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콘셉트카 등 다수의 최초 공개 모델과 각종 체험행사로 아쉬움을 채웠다. 특히 전기차부터 UAM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모빌리티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꾸려졌다.

◆눈길 끄는 부산모터쇼 최초 공개 자동차들

이번 행사에서는 완성차브랜드 6개 포함 총 28개의 국내외 모빌리티 브랜드가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는다. 예년보다 참여기업은 적은 편이지만 브랜드별 신차와 콘셉트카 등 최초 공개 모델이 적잖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세븐(SEVEN)을 지난해 11월 LA오토쇼 세계 최초 공개 이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사진=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세븐(SEVEN)을 지난해 11월 LA오토쇼 세계 최초 공개 이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사진=박정아 기자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6의 세계 최초 공개와 함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세븐(SEVEN)도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최초 공개한 이후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세븐은 아이오닉이 제공하는 전기차 경험을 더욱 확장해 현대차가 제시하는 대형 SUV 전기차의 디자인과 기술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2016년부터 세 번째 모터쇼를 찾은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X스피디움 쿠페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X스피디움 쿠페는 전시장을 관람객에게 제네시스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먼저 살펴보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사진=박정아 기자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사진=박정아 기자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EV9은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자연의 선을 본뜬 순수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업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모터쇼에 참가한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 공개 모델을 가장 많이 내놨다. 4분기 공식 출시를 앞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 i7와 2세대 모델로 거듭난 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비롯해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 MINI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관람객에게 처음 선보인다.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처음 선보였다. 사진=박정아 기자
BMW그룹코리아는 이번 전시에서 MINI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처음 선보였다. 사진=박정아 기자

◆친환경 모빌리티, UAM 보고 다양한 체험행사까지

자동차 외에도 친환경 전환에 더욱 속도를 올리고 있는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을 살펴보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를 주제로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아울러 전시 부스에서 모터사이클의 지속가능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뉴 R 18 트랜스콘티넨탈 등 총 3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를 주제로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박정아 기자
BMW 모토라드는 ‘라이더처럼 미래를 즐겨라’를 주제로 M 브랜드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는 M 1000 RR 50 Years M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박정아 기자

국내 이륜차 전문 브랜드인 디엔에이(DNA)모터스는 부스에서 프로젝트명 ‘ED-1’을 최초 공개한다. 이 이륜차는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 개발된 차량으로 2018년부터 개발돼 내년 출시를 앞뒀다. 최고 시속 90㎞에 최대 출력 7200W, 일 충전 주행거리는 100㎞에 달한다. 배터리는 48V 30Ah를 2개 사용한다. 전시 기간 중 전기 이륜차와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ATV) 신차 시승 등 체험을 제공한다.

이날 최초 공개된 디엔에이모터스의 ‘ED-1’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 개발된 차량으로 2018년부터 개발돼 내년 출시를 앞뒀다. 사진=박정아 기자
이날 최초 공개된 디엔에이모터스의 ‘ED-1’은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케피코와 합작 개발된 차량으로 2018년부터 개발돼 내년 출시를 앞뒀다. 사진=박정아 기자

최신 전기차 라인업과 친환경 기술이 각축전을 벌이는 모터쇼에서 SK텔레콤은 이번 모터쇼에서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UAM을 소개한다. 관람객들은 UAM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SKT의 사업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 위에 올라 마치 UAM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 전시 부스에서는 UAM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SKT의 사업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 위에 올라 마치 UAM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박정아 기자
SK텔레콤 전시 부스에서는 UAM 서비스에 대한 소개와 SKT의 사업 비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형 로봇팔 시뮬레이터 위에 올라 마치 UAM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박정아 기자

또한 전동휠,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트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등 스마트 모빌리티를 살펴보고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쇼가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온라인 자동차 레이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e-스포츠 체험장도 전시장 한쪽에 마련됐다.

초소형 전기차인 ‘라라클래식’의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를 타고 실내코스를 돌아보고 사륜구동 SUV 튜닝 자동차를 타고 다양한 오프로드 시설물을 극복하는 경험도 해볼 수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인 ‘라라클래식’의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를 타고 실내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사진=박정아 기자
이번 모터쇼에서는 초소형 전기차인 ‘라라클래식’의 2인용 마이크로레이서를 타고 실내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사진=박정아 기자

이 밖에 넥센타이어는 영남권 대표기업으로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한다. 넥센타이어는 개방형 구조로 전시 부스를 마련해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EV, 레이싱, 미래 콘셉트 타이어 등을 전시한다. 또한 2020년 넥센타이어가 국내 타이어 업계 최초로 론칭한 비대면 타이어 방문 교체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 차량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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