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발표 이후 12년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잔액 기준 코픽스, 1.68%서 1.83%로 0.15%p↑

코픽스가 전월 대비 0.40%포인트 오르며 2%를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코픽스가 전월 대비 0.40%포인트 오르며 2%를 넘어섰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를 넘어섰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1.98%)보다 0.40%포인트 높은 2.38%다. 이는 2010년 1월 코픽스가 발표된 이후 12년5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68%에서 1.83%로 0.15%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으려면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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