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후보자, 행안부 장관과 함께 경남 옥포조선소로
윤 대통령, "노든 사든 불법 방치되거나 용인되어선 안돼"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헬기를 타고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시찰했다.
대우조선 하청 노조의 점거 현장 상황을 살피고,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이상민 장관과 윤 후보자는 이날 오후 12시쯤 노들섬 헬기장에서 헬기를 타고 경남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로 출발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는 옥포조선소 1독(dock·배를 만드는 작업장)을 점거한 채 48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파업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독 하나의 작업이 전면 중단됐고, 선박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의 손실액 규모는 6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협력업체가 도산하는 등 피해가 확산했다. 이미 사내 협력업체 가운데 3곳이 폐업했고, 3~4곳가량이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과 윤 경찰청장 후보자가 옥포조선소를 향한 것을 두고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 경찰은 하청지회장과 부지회장에 관해 업무방해 혐의로 출석요구서를 보낸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도 출근길에서 대우조선 사태와 관련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공권력 투입에 관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경찰은 공권력 투입을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특성상 자칫하면 인명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전날 경찰은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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