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 19일 개최
10월 부산 글로벌 콘서트 시작, 활동 본격화

(앞줄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와 방탄소년단(뒷줄)이 19일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앞줄 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와 방탄소년단(뒷줄)이 19일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외를 넘나들며 영향력을 발휘하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대사로 위촉돼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탠다. 배우 이정재 씨와 가상인간 ‘로지’에 이은 3번째 홍보대사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19일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에서 BTS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촉식에는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 BTS 멤버 7명 전원이 참석했다.

BTS 리더인 RM은 “홍보대사로 위촉돼 진심으로 영광스럽다. 2030 부산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을 보태겠다”며 “부산 글로벌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유치를 위해 애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으로 BTS는 글로벌 부산 콘서트를 비롯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프리젠테이션(PT)에서 홍보대사 역할 ▲BIE 현지 실사 시 장소 안내 ▲공식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영상 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치열한 경쟁속에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BTS가 있다”며 “BTS와 유치활동부터 개최까지 부산세계박람회가 세계인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불타오르게 만들어보자. 다이너마이트같은 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도 BTS 홍보대사 위촉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말 BTS 온라인 콘서트에 BIE 회원국(170개국)보다 많은 197개국의 아미(BTS 공식팬클럽)가 참여를 했다”며 “이 정도면 이제 거의 게임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산시도 BTS 소속사 하이브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7일 유치위원회와 함께 구체적인 홍보 전략을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TS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제안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세계박람회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글로벌 리더”라고 말했다.

한편 2030 세계박람회는 3차례 PT와 내년 초 현지 실사를 거쳐 11월 BIE 회원국 비밀투표를 통해 개최지가 결정된다. 부산 북항 일원에서는 유치가 결정되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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