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 "뱅크먼-프리드의 FTX, 빗썸 인수 협상 진행"

허백영 빗썸 대표는 2020년 대표이사를 맡고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허 대표는 실력만큼 사회적 책임도 중시하는 인물로 꼽힌다. 사진=빗썸 제공
허백영 빗썸 대표는 2020년 대표이사를 맡고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허 대표는 실력만큼 사회적 책임도 중시하는 인물로 꼽힌다. 사진=빗썸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의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인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빗썸은 블룸버그 통신에 "현 단계에서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고, FTX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뱅크먼-프리드의 FTX는 올해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일부 코인 대부업체들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자 이들 회사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며 경영권 인수까지 시도해 주목을 받은 업체다.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의 시장가치는 320억달러(약 42조원)로 평가된다.

FTX를 창업한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FTX를 창업해 가상화폐 억만장자 대열에 들었다. 포브스 집계 기준 그의 순자산은 205억달러(26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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