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5500만원 미만 차량 대상 보조금 전액 지급
사전 계약 접수일 다음 달로 연기… '가격 재검토'
고객에게 최대한 혜택 돌아갈 수 있는 방안 고려

현대자동차가 가격 검토를 위해 사전계약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가격 검토를 위해 사전계약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 최대 기대주인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가격이 540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기 위해 사전계약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 상한선을 낮추면서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인 차에만 보조금이 지급된다. 당초 아이오닉6 가격은 5500만~6500만원이 예상됐으나 현대차가 물가급등에 따른 수요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전기차 가격이 5500만원 미만이면 보조금 100%,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이면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사전계약 접수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세부가격 재검토를 위해 일정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아이오닉6는 1회 최대주행 가능거리가 524㎞로 현재 출시된 전기차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주행 효율과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4855㎜의 긴 전장과 1495㎜의 낮은 전고로 매끄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됐고 2950㎜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구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6는 유선형 스트림라이너 실루엣을 기반으로 달성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되는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전동화시대의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결정을 위해 내부 검토가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을 돌며 아이오닉6를 전시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여의도 더현대 서울 1층 전시장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전시하고 제주도에서는 오는 30일까지 4일 동안 함덕 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아이오닉6를 포함한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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