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이 삼성SDS 홈IoT사업 관련 지적재산권과 권한 등을 양수했다. 사진=직방 제공
직방이 삼성SDS 홈IoT사업 관련 지적재산권과 권한 등을 양수했다. 사진=직방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직방이 삼성SDS의 홈IoT(사물인터넷) 사업 부문 영업양수를 마무리했다.

직방은 삼성SDS 한국·중국법인에서 운영하던 홈IoT 사업 관련 지적재산권과 주요 영업·생산·계약 등 사업 관련 일체의 권한을 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직방이 올 초 삼성의 홈IoT 사업에 대한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지 7개월 만이다.

직방은 이번 인수를 위해 이달 초 1000억원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에는 KDB산업은행과 IMM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직방이 자체 개발해 글로벌시장에 선보인 가상 오피스 플랫폼 ‘소마(Soma)’가 지닌 잠재력과 삼성SDS 홈IoT 부문 인수를 통한 스마트홈 사업 성장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직방은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직방은 앞으로 삼성 도어락·삼성 월패드·삼성 로비폰(공동현관기) 개발·판매를 위한 ‘스마트홈 사업부’를 신설하고 스마트홈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푸시풀 제품으로 주목받은 삼성 도어락은 2004년 출시 이래 국내 디지털 도어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 월패드도 2015년 개시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홈 IoT사업을 바탕으로 아파트 등 건설사 대상 매출 비중이 증가하는 품목이다. 로비폰은 원격영상통화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출시를 앞뒀다. 직방은 온라인 채널 운영 노하우와 디지털 마케팅 역량 등을 적극 활용해 B2C(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의 브랜드 노출을 강화하고 중국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신규 국가 진출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스마트홈 시장 진출의 첫발을 내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공적인 인수 후 통합 과정을 거쳐 직방의 스마트홈 아이덴티티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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