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 버추얼 콘서트, 완전체 컴백전 특별무대
30~31일 콘서트 재진행, 장르 한계 넘어선 기술

크래프톤이 30~31일 ‘BLACKPINK X PUBG MOBILE 2022 IN-GAME CONCERT: [THE VIRTUAL]’을 개최한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이 30~31일 ‘BLACKPINK X PUBG MOBILE 2022 IN-GAME CONCERT: [THE VIRTUAL]’을 개최한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크래프톤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를 즐겁게 했다. 모바일게임으로는 국내 최초로 인게임 콘서트를 열고 가수의 팬들과 게임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게임업계가 게임을 넘어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크래프톤은 자사 게임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어선 셈이다.

◆콘서트장으로 탈바꿈한 전장 

크래프톤은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배그 모바일 내에서 블랙핑크의 인게임 콘서트, ‘BLACKPINK X PUBG MOBILE 2022 IN-GAME CONCERT: [THE VIRTUAL]’를 열었다. 

당초 신규업데이트와 함께 YG와 협업하는 것이 알려졌으나 PC게임이 아닌 모바일 게임에서 인게임 콘서트를 여는 사실까지 알려지자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PC 장르로는 포트나이트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모바일 게임, 특히 K팝아이돌이 인게임 콘서트에 나서는 것은 사실상 최초다.

공연은 배그만의 요소를 살린 인트로로 시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수송기에서 무대의상입고 뛰어내리면 등장한 블랙핑크 멤버들의 캐릭터가 ‘뚜두뚜두’, ‘Kill This Love’, How You Like That’, ‘Ready For Love’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크래프톤 특유의 정교한 모션캡처와 무대 연출은 콘서트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자신의 캐릭터의 터치버튼을 리듬에 맞춰 누르면 안무를 따라하는 식의 연출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가상현실 플랫폼 가능성 보여준 공연

이번 공연은 글로벌 팬덤과 사용자들이 모두 주목하면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콘서트 당일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는 1위부터 5위까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블랙핑크 관련 해시태그였다. 미국 빌보드, NME 등 유력 외신들도 콘서트를 주요 기사로 다루기도 했다.

YG는 29일 인게임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됐던 ‘Ready For Love’의 퍼포먼스를 뮤직비디오로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콘서트가 배그 모바일의 플랫폼 기능을 극대화한 성과라고 봤다. 

한편 크래프톤은 30~31일 동안 공연을 재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인게임 아이템과 함께 블랙핑크 멤버들이 실제 무대에서 착용했던 복장을 모티브로 한 의상 아이템들과 멤버들이 직접 녹음한 보이스 카드도 제공된다. 콘서트 응원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BLINK(블랙핑크 팬덤명)’ 칭호를 비롯해 블랙핑크 응원봉 등 인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인게임 콘서트는 매우 특별하고 흥미로운 시도였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가능성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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