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점인 데스플레인스 주유소, 50만 달러 수령
당첨 확률 3억2500만분의 1… 24% 등 세금 부여

미국에서 한화 1조7475억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 한화 1조7475억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미국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메가밀리언에 따르면 추첨을 통해 3, 36, 45, 57, 67의 당첨 번호와 보너스 번호인 메가볼 14를 모두 맞힌 메가밀리언 복권 한 장이 미 일리노이주에서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금은 총 13억3700만 달러로 한화로 1조7475억원 수준이다. 이는 메가밀리언 사상 역대 2위, 미국 전체 복권 사상 역대 3위에 해당한다.

해당 복권은 시카고 외곽인 데스플레인스의 한 주유소 겸 편의점에서 팔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당첨자는 앞으로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받거나 현금 옵션을 선택해 1조201억 원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대다수 당첨자는 현금 옵션을 선택했다. 다만 최소 24% 연방 세금은 물론 주와 지자체가 부과하는 세금을 납부해야야 한다.

역대 1위인 15억8600만달러의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금을 3명이 나눠가졌다는 점에서 이번 당첨자는 2018년 10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나온 15억3700만달러의 메가밀리언 당첨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복권을 판매한 데스플레인스 주유소도 1등 복권을 판매해 50만달러를 챙긴다.

메가밀리언 컨소시엄을 이끄는 팻 맥도널드 오하이오주 복권국장은 “메가밀리언 사상 가장 큰 잭팟 중 하나를 목격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누가 당첨됐는지 빨리 알고 싶다. 당첨자에게 곧 축하인사를 전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미 45개주와 워싱턴DC, 미국령 버지니아에서 판매하는 메가밀리언 복권은 번호 5개와 메가볼 1개 등 모두 6개의 숫자를 다 맞혀야 1등 당첨된다. 당첨 확률은 3억25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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