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원/달러 환율이 1308원대에서 출발한 뒤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2일 원/달러 환율이 1308원대에서 출발한 뒤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8원대에서 출발한 뒤 제한된 상승을 보일 전망이다.

2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8.65원으로 4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가 상승폭 확대는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8% 내린 105.392를 기록했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부진에 따른 국채 금리 하락세 등에 연동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7월 ISM제조업지수는 52.8로 시장 예상보다는 소폭 양호했으나, 전월(53.0)보다는 소폭 내렸다. 지표 부진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고, 중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 하락세가 지속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3포인트(0.14%) 내린 3만2798.4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21.71포인트(0.18%) 내린 1만2368.98로 장을 마쳤다.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0140%포인트 떨어진 2.870%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0.0755%포인트 내린 2.573%로 집계됐다. 제조업지수 부진에 중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단기물의 경우는 이번주 미국 비농업고용자수, 7월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를 앞두고 적은 폭의 조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우려 등이 불거지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4.80% 내린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ISM제조업지수 뿐 아니라,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7월 제조업 PMI가 49로 전월치 및 기준선(50)을 밑돌았다. 또 리비아 생산 차질 완화 소식도 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33% 오른 온스당 1787.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달러 약세, 채권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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