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와이케어, 진동과 온도로 설비 진단·고장 시점 예측해 주목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기지는 스마트 팩토리다. 


스마트 팩토리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한 기업이 또는 나라가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 역시 현 기술 발전을 정확히 반영한 것으로, 전혀 허무맹랑하지 않다.


스마트 팩토리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장비들을 버리고 고가의 신식 장비들을 구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장의 크고 작은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는 몇몇 장비와 소프트웨어 설치로 공장의 스마트화는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 각종 센서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들, 소위 말하는 빅데이터로 생산성·효율성 향상을 유도하는 것, 그것이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키워드다.


특히 노후화된 기존 설비에 대한 철저한 정비, 즉 예지보전 작업은 인더스트리 4.0을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장비가 고장난 다음 수리하려고 하면, 설비 결함을 미리 예측하고 사전 대응할 때에 비해 당연히 투자수익률(ROI)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장비를 수리 또는 교체하는 시간 동안 공장 가동이 멈춤으로써 발생하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에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게 바로 기계상태진단을 위한 무선 예지보전 센서다. 


시멘트, 제지, 발전소, 중공업, 석유화학, 그리고 정유공장에 적용할 수 있는데, 특히 무선인 만큼 석유화학이나 정유 공장처럼 공장간 거리가 멀거나 유선 센서를 설치하기 위험한 설비의 경우 더욱 유용하다.


주변 데이터의 간섭 등 무선 시스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국립전파연구원이나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무선·방폭인증 유무 등을 확인하면 된다.



▲ 와이케어 센서 부착 사진(위) 및 시스템 구성 도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벨기에 아이케어(I-Care)사의 와이케어(Wi-Care) 등이 있다.


와이케어는 국립전파연구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무선·방폭인증을 획득함과 동시에 유럽 ATEX와 IECEX의 국제방폭인증까지 획득한 제품이다.


모터, 펌프, 롤러, 베어링, 기어박스, 휀 등 정속설비의 회전기계에 센서를 부착해 진동과 온도를 모니터링 및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시점을 예측한다.


유연한 설치, 낮은 베터리 소모량, ISO18436-2 영역 3 자격증을 획득한 엔지니어들이 제공하는 분석 보고서 및 컨설팅 서비스 등도 강점이다. 


측정 데이터를 웹에 업로드하기 때문에 별도의 분석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으며 △QR코드 부착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데이터 확인 △내부 인트라넷용 웹 별도 구성 △터치 스크린 방식의 판넬을 통한 현장에서의 데이터 확인 등도 가능하다. 기존 통합 프로그램과 호환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와이케어를 국내 서비스 중인 코어컨버전스 안현두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예측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기업 생산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며 "초기 비용은 들어가지만 실제로 그 이상으로 투자 대비 생산성이나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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