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핀테크·콘텐츠 성장에 기업 편입 효과로 상승
핀테크 부문, 외부결제 4조6천억… 전년대비 60.4% ↑

5일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2조45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후 처음이다. 사진=네이버 제공
5일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2조45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후 처음이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네이버의 2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겼다.

5일 네이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액이 2조45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0년 3분기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후 처음이다.

연결 영업이익은 3362억원으로 전년대비 2%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와 동일한 16.4%를 유지했다. 조정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률은 22.2%다. 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70.7% 줄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액은 커머스와 핀테크, 콘텐츠 부문의 성장과 인수기업(EBJ, 문피아, 로커스) 편입 효과로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이다.

검색과 디스플레이, 기타 연관 서비스 등이 포함된 서치플랫폼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대비 20.8%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대비로도 5.5% 증가했다.

브랜드스토어가 전년대비 86.2% 성장해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GMV) 비중이 11%를 달성했다. 엔데믹의 여파로 여행 및 예약 합계 거래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1배 성장했다. 크림의 거래액은 브랜드와 카테고리 확대로 전년대비 2.4배 늘어난 350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실적 요약. 자료=네이버 제공
네이버 실적 요약. 자료=네이버 제공

페이서비스와 디지털금융 등 핀테크의 매출은 전년대비 27.1% 늘었다. 2분기 결제액이 12조원에 달하면서 전년대비 32% 성장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60.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케아와 코레일 등 대형 가맹점이 추가됐고, 현장결제가 워치앱에 연동됐다. 또 멤버십 제휴 혜택이 강화되면서 오프라인 결제액이 7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배 성장했다.

웹툰과 스노우, 기타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13.8% 늘었다. 특히 웹툰이 136.4%, 스노우가 93.3% 증가했다. 엔데믹과 개학으로 웹툰의 1분기 지식재산권(IP)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 등으로 인수기업 편입효과를 제외한 콘텐츠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에 그쳤다.

올 3월부터 매출에 편입된 문피아와 4월부터 편입된 이북재팬·로커스의 매출액은 총 980억원 반영됐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4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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