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와이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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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북한이 풍계리에서 핵실험장에서 기폭장치를 추가하는 등 핵실험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3일(현지시간) 대북제재위에 제출한 보고서 초안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 능력을 확장해왔고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갱도 복구작업을 계속해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풍계리에서 핵기폭장치 시험이 이뤄졌으며 6월 초, 핵실험 준비가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고 평가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2018년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합의로 북한이 스스로 파괴됐던 곳이다. 이후 북한은 미국과 협상이 중단되자 핵실험장 복구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이 광범위한 해킹과 사이버 공격, 암호화폐 탈취 등을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북한이 국경에서 석유 정제 제품 상당량을 밀반입하고 있다고도 추정했다. 6월 27일 기준으로 북한이 유엔 회원국들로부터 수입했다고 보고된 석유량은 유엔 안보리 결의가 설정한 연간 상한선 50만배럴의 8.15%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상한선에 근접한 45만8천898배럴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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