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LFP 배터리 비중 50%까지 확대
포드 2024년부터 LFP 배터리 탑재 계획
NCM 주력한 국내업체도 LFP 개발 예정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미국이 배터리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시도에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배터리 공급 부족 등 시장 수요에 맞춰 중국산 배터리 채택을 늘리면서 한국산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5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6월 누적 기준 국내 배터리 3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34.9%에서 25.8%로 줄었다. 세계 1위 중국 CATL의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6.2% 상승한 34.8%, 3위인 중국 BYD는 5.0% 늘어난 11.8%를 각각 기록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CATL·BYD 등 중국 대표 배터리업체들이 주력하는 상품이다. 기존 완성차와 배터리업체들은 안전성은 뛰어나지만 짧은 주행거리 등을 이유로 LFP 배터리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보다 가격이 20~30% 저렴한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생산한 전기차에 탑재한 LFP 배터리 비중을 50%까지 확대했다. 내년 말까지 연 60만대, 2026년 말까지 연 200만대로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힌 포드도 2024년부터 무스탕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에 LFP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이에 NCM 배터리에 주력한 국내 업체도 LFP 배터리 생산에 뛰어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중국 난징 생산라인을 LFP 라인으로 전환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SK온도 연내 LFP 배터리 개발 완료를 목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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