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조9019억·영업이익 744억 기록
백화점·컬처웍스 실적 호조, 마트도 개선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82.2% 증가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82.2% 증가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8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019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7조6727억원으로 1.4%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431억원으로 106.3% 뛰었고 당기순이익은 114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쇼핑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사업별로 보면 리오프닝본격화에 따른 패션 상품 판매 호조로 백화점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백화점 부문 2분기 매출은 8285억원,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9%, 68.5% 신장했다. 리오프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게 주효했다.

컬처웍스도 리오프닝 수혜 속에 대작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올 2분기 매출 1214억원으로 180.6% 뛰었고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4410억원으로 1.2% 증가했고 영업 적자는 71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다. 슈퍼 사업은 매출이 7.1% 줄어든 3324억원, 영업손실은 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롯데온)와 하이마트의 부진은 계속됐다. 이커머스 매출은 10.5%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49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하이마트 역시 매출이 10.2% 줄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99.2% 감소했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그동안의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다시 유통 1번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반기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염려와 함께 환율 등 대외 환경 변화 추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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