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호실적·경기침체 우려 완화에 투심 회복
연준 금리 인상속도 조절 가늠할 경제지표 주목

이번 주 초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확대됐다. 이후 시장에서 단기성 이슈로 소화되며 투자심리는 회복됐다. 코스피 지수는 2490선에 안착하며 25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초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확대됐다. 이후 시장에서 단기성 이슈로 소화되며 투자심리는 회복됐다. 코스피 지수는 2490선에 안착하며 2500선 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이번 주 코스피는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2500선에 근접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조금씩 회복된 투자심리는 부진한 경제지표 등이 확인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가 둔해질 수 있다는 안도감에 더욱 확대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후에도 잇따라 발표되는 주요국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을 형성했는지 여부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속도 조절 전망도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진 털고 반등한 증시… 긴축 불안 주시 

코스피는 주 초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주춤했다. 미·중 갈등이 확대되자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가 급락하며 전반적인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했다.

경기둔화가 현실화하고 있는 와중에 미·중 갈등이 증폭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졌다. 다만 이번 악재는 단기성 이슈에 그치며 마무리됐다. 금융시장 역시 미국과 중국 간 경제보복 조치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이를 단기 노이즈로 받아들이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또 페이팔, 모더나, 스타벅스 등 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하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7로 시장 예상치(53.5)보다 높게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완화됐다. 지난 5일 지수는 장중 2497.58까지 오르며 2500선에 근접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물가-통화정책-경기 간의 악순환 고리가 약화하고 있고,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되며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이 반등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에 온기가 확산해 증시가 반등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달 29일(종가 1299.1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 아래로 내려가면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이번 주 내내 순매수하며 1조5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다.

증권업계는 연준의 금리 인상속도 조절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물가의 정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좀 더 연장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픽사베이
증권업계는 연준의 금리 인상속도 조절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물가의 정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좀 더 연장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픽사베이

증권업계는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기 위해선 연준의 금리 인상속도 조절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관건이라고 봤다. 물가의 정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좀 더 연장시켜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7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8.8%)는 전월(9.1%)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은 크게 에너지 가격과 식품, 주거비용으로 이중 에너지 가격의 오름세가 주춤해진다면 전월비 상승 폭 둔화를 통해 물가의 정점 형성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 움직임을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의 오름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았고, 미국 휘발유 가격 역시 지난 3일 기준 50일 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김 팀장은 “에너지 가격을 중심으로 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된다면 시장에서는 물가 피크아웃에 대한 전망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속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함께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주 예정된 이슈는 중국 7월 수출입(7일), 7월 OECD 경기선행지수(9일), 중국 7월 소비자물가, 미국 7월 소비자물가(10일), 한국 옵션만기일, 미국 7월 생산자물가(11일),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잠정치), 유로존 6월 산업생산(12일) 발표 등이다.

◆‘투자는 알뜰하게, 위험관리는 현명하게’

현대차증권은 ‘플러스금융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DB금융투자는다음 달 2일까지 해외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를 진행한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현대차증권은 ‘플러스금융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DB금융투자는다음 달 2일까지 해외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를 진행한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현대차증권이 주식·펀드 등을 살 수 있는 ‘플러스금융상품권’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플러스금융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직접 구매해 투자하거나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플러스금융상품권은 국내·해외주식, 펀드, 연금저축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현대차증권의 온라인 금융상품권 서비스다. 구매한 상품권을 현대차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The H Mobile’에 등록하면 해당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판매권종은 1만원, 3만원, 5만원 등 3종류이며, 투자자들은 월 최대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이벤트를 활용해 연금저축펀드에 투자하면 기존 연금 세제 혜택 13.2%(최대 16.5%)에 더해 5%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이달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5회 해외선물옵션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전체 기간 통합 수익률 대회와 총 네 번의 주간 수익률 대회가 진행된다. 통합 수익률 대회 상위 3명에게 각각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을, 주간 수익률 대회 상위 1명에게 50만원을 지급한다.

대회 동안 섹터별(통화, 지수, 금속, 에너지) 거래량 500계약 이상 고객 중 총 4명을 추첨해 각각 50만원을 지급한다. 수익률 대회와 거래량 이벤트 모두 참가 가능하며 중복 수상도 가능하다.

DB금융투자 해외선물옵션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홈페이지 또는 글로벌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대회 기간중에도 신청은 가능하다. 

KB증권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환 리스크 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환율 전망 및 효과적인 환 리스크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베트남 BSC증권과 신사업 확대, 디지털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KB증권은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환 리스크 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환율 전망 및 효과적인 환 리스크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베트남 BSC증권과 신사업 확대, 디지털 전환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각 증권사 제공

KB증권은 오는 17일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환 리스크 관리’ 세미나를 개최한다. 1·2부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1부에서 KB국민은행 환율 담당 이코노미스트가 현재 환율 상황 분석 및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제지표들의 동향을 살펴보고 환율 전망에 대해 코멘트할 예정이다.

2부는 KB국민은행 자본시장영업부에서 ‘성공적인 환 리스크 관리를 위한 5가지 질문’이라는 주제로 실제 경영활동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환 리스크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세미나는 여의도 KB증권 본사 지하 2층 강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KB증권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하나증권이 베트남 국영은행(BIDV) 자회사인 BIDV Securities(이하 BSC증권)와 신사업 확대, 디지털 전환, 하나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하나증권이 지난 3월, BSC증권 지분 인수계약 체결에 이어 전략적 협업을 위한 것으로 베트남 등 신남방 채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증권은 MTS가 특화되지 않은 현지 사정을 반영해 원큐스탁(1Q Stock)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BSC증권의 베트남 현지 정보를 바탕으로 하나증권 고객에게 투자와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자산운용·기업금융(IB) 등 연계 비즈니스 창출을 통해 투자와 운용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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