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7일 핀란드서 열린 2022 WRC 8번째 라운드 우승
70년 역사로 유서 깊은 핀란드 랠리서 첫 우승컵 차지해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현대자동차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핀란드 위베스퀠레에서 진행된 2022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번째 라운드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올해부터는 내연기관 기반이 아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반의 신규 기술 규정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i20 N의 1.6ℓ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랠리(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핀란드 랠리는 WRC와 개최 첫해인 1973년부터 함께 해온 유서 깊은 대회다. 70년의 역사는 물론 인기 면에서도 손에 꼽히는 랠리이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오트 타낙, 티에리 누빌 등 2명의 선수가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은 2시간24분04초6의 기록을 달성했다. 2위와 6.8초 차이의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차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안겼다.

이번 우승은 현대 월드랠리팀이 핀란드 랠리에서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성공해 의미를 더했다.

티에리 누빌은 2시간26분22초6의 기록으로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핀란드 랠리를 통해 총 40점을 획득했다. 제조사 부문 순위 2위를 유지해 2019년, 2020년 종합우승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선두 추격을 이어 나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핀란드 랠리 우승을 통해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현대자동차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남은 경기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WRC 9차전은 오는 18일부터 벨기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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