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밀려 하락 출발해 2480선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0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0일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밀려 하락 출발해 2480선을 나타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0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0일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나스닥을 비롯해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의 약세 여파로 하락 마감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85포인트(0.59%) 하락한 2488.6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9.76포인트(0.39%) 내린 2493.70으로 시작한 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의 거래량은 4198만주, 거래대금은 9588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1억원, 53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12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건설업(1.84%), 의료정밀(0.93%), 통신업(0.80%), 운송장비(0.56%), 비금속광물(0.44%), 의약품(0.43%), 음식료품(0.39%), 기계(0.21%) 등이 강세고 전기·전자(-1.54%), 보험(-0.86%), 서비스업(-0.73%), 섬유·의복(-0.71%), 제조업(-0.67%), 금융업(-0.65%), 증권(-0.47%), 종이·목재(-0.43%) 등은 약세다.

전체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없이 26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509개다. 보합은 134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5포인트(0.69%) 하락한 827.90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36포인트(0.52%) 내린 829.29로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억원, 1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4원 오른 1308.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13포인트(0.18%) 내린 3만2774.4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17.59포인트(0.42%) 하락한 4122.4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53포인트(1.19%) 떨어진 1만2493.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57%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하락을 부추겼다”며 “여기에 장 초반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원유 공급 중단 소식에 상승하며 높은 인플레이션 이슈를 자극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중 테슬라 등 전기차 업종이 인플레 감소 법안을 통한 보조금 혜택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에 관련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장 후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분 일부를 만회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전장 대비 0.26달러(0.28%) 내린 90.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 브렌트유 10월물은 전일보다 0.34달러(0.35%) 하락한 96.3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일 대비 7.10달러(0.4%) 상승한 1812.3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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