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3.0 내달 가동, 글로벌 플랫폼 도약
관건은 인기 IP 섭외, '미르의전설' 적극 활용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내달 위믹스3.0 가동을 기점으로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9일 드러냈다.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캡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내달 위믹스3.0 가동을 기점으로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사업 확장에 대한 포부를 9일 드러냈다. 사진=위메이드 공식 유튜브 캡처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게임과 실물경제를 아우르는 인터게임 이코노미의 핵심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인기작 입점으로 규모를 키운다는 계산이다. 

장 대표는 9일 "향후 3년 내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게임 상의 경제시스템과 실물경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술의 핵심이 블록체인이라는 의견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현실 속 경제와 실물경제 사이 장벽을 무너뜨린다”며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게임 내 자산이 실물경제로 넘어가므로 게임 내 다른 효용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르4’는 지난해 출시 이후 글로벌 동시접속자 120만명 기록을 세우면서 인기를 끈 바 있다. 게임에 사용자가 몰릴수록 인게임 경제가 활성화되고 그에 따른 블록체인 플랫폼 경제도 활성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플랫폼을 위시한 사업 확장을 진행하면서 게임이 가상경제와 실물경제 간 장벽을 허무는 핵심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번 연설에서도 이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관건은 게임의 흥행인데 지난해 미르4가 한차례 흥행에 성공한 이력이 있다. 추가로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와 타사 IP를 협업 보충하는 등 대책도 마련 중이다. 업계에서는 위메이드의 공격적 운영 저변에 장 대표의 자신감이 뒷받침됐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장 대표가 자신의 월급을 위믹스 코인으로 받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하고 있다”며 “기조연설 뿐만 아니라 공식석상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을 전파 중”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하반기 위믹스3.0 메인넷 가동을 기점으로 블록체인 사업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협업사를 늘리고 있고 블록체인판 스팀이라는 목표까지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장 대표는 “스팀이 15년 걸렸고 위메이드는 오픈 플랫폼이 되는 데 3~4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스팀이 15년 전에 35개 게임을 서비스하며 시작했는데 지난해 그 숫자가 1만 1000개가 됐고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는 시간이 한 4~5배 시간이 빨리 흐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까지의 위믹스가 단순한 캔버스였다면 위믹스3.0은 여기에 더해 브러시, 페인트를 다 주고자 한다”며 “개발자들이 원하는 서비스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플러그앤플레이 방식을 구현할 것이며 블록체인을 몰라도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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