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원/달러 환율이 1296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1일 원/달러 환율이 1296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96원대로 전일 대비 14원 하락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6.99원으로 14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08% 내린 105.227을 기록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이 연준의 공격적 긴축 우려를 낮춘 가운데 뉴욕증시 반등과 위험자산 선호에 하락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은 전년 대비 8.5%로 전월(9.1%)과 시장 예상(8.8%) 모두 밑돌았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5.9%로 시장 예상치(6.1%)보다 낮았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가 높아지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이 힘을 받았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상승한 4210.2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뛴 1만2854.8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0.0555%포인트 하락한 3.214%를 기록했다. 다만 10년물 금리는 0.0036%포인트 오른 2.781%로 집계됐다. 미국 7월 물가 둔화 소식에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제한될 것으로 기대되며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의 중부유럽 석유 공급 재개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도, 가파른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따른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값도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08% 오른 온스당 1813.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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