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지역 소상공인 상생협력 모델로 ESG 고도화 박차
도심형 물류시설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구축, 공동운영
유통 플랫폼 없이 마케팅, 물류서비스 가능한 D2C 모델 추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스타트업 3사와 '스마트풀필먼트 및 친환경 도심배송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스타트업 3사와 '스마트풀필먼트 및 친환경 도심배송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스타트업이 도심형 스마트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와 친환경 배송을 위해 협력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스타트업 3사(랩투마켓, 스튜디오3S, 로지스트)는 지난 10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스마트 풀필먼트 센터에서 ‘스마트 풀필먼트 및 친환경 도심배송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 회사는 도심 내 상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도심형 물류시설인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하고 공동 운영한다. 자동 보관, 분류·피킹 솔루션이 가능한 무인자동화 MFC를 운영하고 출고상품의 배송은 친환경 전기화물차가 전담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기존 작업자 위주의 MFC 운영에서 무인자동화와 친환경 배송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인 지역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무인자동화 솔루션을 통한 빠른 입출고로 고객 주문 당일 바로배송이 가능하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총 6개월간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주요 협업내용은 ▲스마트풀필먼트 운영프로세스 및 비즈니스모델 구축 ▲친환경 도심배송 솔루션 구축 및 운영 ▲물류로봇기반 자동창고 무인솔루션 시스템 검증 ▲이동형 풀필먼트 운영 및 온라인 주문관리 등이다.

네 회사는 시범사업 후 AI, 물류로봇과 자율주행기반 배송서비스 등 첨단 물류기술과 표준운영모델을 기반으로 경제성이 우수한 MFC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심 내 유휴공간 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 MFC 사업도 확대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스타트업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효과적인 재고관리와 차별화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생협력 대표 모델로 무인자동화 MFC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고 유통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고객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마케팅과 물류서비스가 가능한 D2C(Direct to Customer) 모델을 추진한다.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무인자동화기반의 MFC를 통해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를 추진하고, 스타트업과 지역 소상공인과의 성공적인 상생모델 구축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