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3달간 재감염 사례 증가 전망
방대본, 코로나19 백신접종 필요성 강조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최초 감염 후 재감염(2회 감염)이 걸리는데 소요되던 시간이 지난달 154~165일(약 5개월)로 올해 6월까지의 평균 재감염 소요기간 229일과 비교했을 때 2개월가량 단축됐다. 사진=서울와이어DB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최초 감염 후 재감염(2회 감염)이 걸리는데 소요되던 시간이 지난달 154~165일(약 5개월)로 올해 6월까지의 평균 재감염 소요기간 229일과 비교했을 때 2개월가량 단축됐다.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경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다시 감염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근 2개월 가까이 짧아졌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최초 감염 후 재감염(2회 감염)이 걸리는데 소요되던 시간이 지난달 154~165일(약 5개월)로 올해 6월까지의 평균 재감염 소요기간 229일과 비교했을 때 2개월가량 단축됐다. 

올해 7월 말까지 전체 재감염자는 14만2513명이었으며 첫 감염과 재감염은 오미크론 간 재감염인 ‘BA.1-BA.2’가 3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재감염인 ‘델타 변이-BA.2’(23.0%), ‘델타 변이-BA.1’(11.2%) 등이었다. 

7월 한달간 재감염은 17세 이하와 백신 미접종군에게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재감염 추정사례 중 17세 이하 비율은 49.2%로 2020년 1월 이후의 비율(23.1%)에 비해 2배 이상 뛰었다. 또한 7월 기준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 중 미접종군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대본은 "백신 접종에 따른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 및 사망 진행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되거나 재감염 후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실제 재감염 발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2차접종 완료군’이 48%, ‘3차접종 완료군’이 74% 낮았다. 감염횟수와 관계없이 ‘3차접종 완료군’에서는 감염 후 사망 진행 위험이 95% 이상 낮았다. 

방대본은 "올해 2월에서 4월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급증한 최초 감염자로 인해 앞으로 2~3달 동안은 재감염 사례가 지속 증가 가능하다"며 권장시기에 맞춘 권장 예방접종 완료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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