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7일 국회 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리위 징계 과정, 비대위 전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8일 당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한 달여 만의 공식 석상에서다.

이 대표는 13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내 권력 구도에 대해 비판했다. 동시에 국민의힘 내부를 향해 강도 높게 저격했다.

그는 이날 “시대에 맞게 지지자도 당원도 변한다. 그에 걸맞게 당도 변화해야 한다”며 “이제 조직에 충성하는 국민의힘도 불태워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수정당이 지금까지 가져왔던 민족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이며, 계획경제를 숭상하는, 파시스트적 세계관 버릴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려면 “이번에 우리가 벗어야 할 허울은 보수진영 내 근본 없는 일방주의”라며 “북의 선당정치와 다르려면 민주적 운영돼야하고, 자유 발언하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당원과 국민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7월 윤리위 징계 과정 및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 “절대반지에 눈이 돌아간 사람들의 의중에 의해 돌아갔다”며 “비대위 전환 위해 누더기 만든 당헌당규와 그 과정은 검수완박한다고 모든 무리수 동원하던 민주당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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