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으로 호텔을 찾는 사람들
조식이 맛있는 호텔과 핫플레이스 호텔
전망이 좋은 호텔과 가성비가 좋은 호텔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의 여파로 올해 여름에도 ‘호캉스(호텔+바캉스)족’들이 자신에 맞는 호텔을 찾느라 분주하다. 호캉스족들은 가족, 친구, 애인과 다양한 목적으로 여유를 즐긴다.

호텔을 이용하는 나이대와 취향이 다양한 만큼 호텔 선택의 기준도 차이가 있다. 특별한 조식, 유명한 맛집, 관광지 접근성, 로맨틱한 뷰, 저렴한 가격 등이다. 이런 특별함을 품은 수도권 호텔들을 살펴봤다.

◆기다려지는 조식 맛집 호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의 키친. 사진=인터컨티넨탈 제공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의 키친. 사진=인터컨티넨탈 제공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브래서리는 특별한 음식으로 유명하다. 이색메뉴로는 생햄, 연어샌드위치, 에그베네딕트, 순두부찜과 같은 음식이 있다. 핫푸드와 아란치니, 뇨키와 같은 해외 음식들도 맛볼 수 있어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는 브래서리 조식 이벤트도 진행해 할인된 가격에 특별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현대카드, 하나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레스토랑 식료 10%가 할인된다. 다만 12월24·25·31일은 제외된다.

네스트 호텔의 레스토랑 플라츠. 사진=네스트 호텔 제공
네스트 호텔의 레스토랑 플라츠. 사진=네스트 호텔 제공

네스트 호텔은 조식이 맛있는 호텔로 알려졌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조식을 먹기 위해 네스트 호텔에 온다”, “석식과 조식 중 조식이 더 좋았다”는 후기가 많을 정도로 평가가 좋다.

네스트 호텔의 조식엔 크래커에 올려먹는 치즈·올리브·건과일, 훈제연어, 날치알밥, 토스트류·파이류 빵, 오믈렛, 고기국수, 돼지고기, 치킨, 메기구이, 딤섬, 브레드 푸딩 등의 트렌디한 요리와 끊임없이 먹고 싶은 다양한 음식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네스트 호텔은 현재 조식권이 포함되는 객실&패키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맛집·핫플 천지, 관광호텔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호텔뿐만 아니라 관광하기에도 좋다. 사진=JW메리어트 제공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호텔뿐만 아니라 관광하기에도 좋다. 사진=JW메리어트 제공

지하철 3·7·9호선이 만나는 고속터미널역 근처의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을 이용하면 서울 속의 작은 프랑스로 불리는 서래마을의 카페거리를 찾아보자. 대부분의 카페는 와인과 식사를 곁들인 레스토랑이다. 카페에 발코니와 테라스도 있어 프랑스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호텔에서 1.8㎞가량 떨어진 반포 한강공원을 거닐거나 분수쇼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호캉스를 조금 오래 즐기고 싶을 때는 근처에 볼거리가 많은 것이 좋다.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가로수길'도 호텔에서 3.2㎞, 이태원길은 4.3㎞밖에 안걸려 서울의 거리문화를 즐기기에 딱이다.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는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도심뷰를 자랑한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잠실에 위치한 롯데호텔 월드는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도심뷰를 자랑한다.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롯데호텔 월드는 잠실의 핫플레이스다. 접근성이 좋고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 등 먹고 즐길거리도 다양하다. 특별한 점으로는 120층 높이에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 스카이 전망대도 있다. 인근에는 잠실 야구장도 있으며, 송파나루 공원과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은 코스다.

근처의 잠실 지하상가에는 옷가게와 먹을거리, 알라딘 중고서점 등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게다가 롯데월드몰과 롯데백화점도 가까워 먹거리와 미뤄왔던 쇼핑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화려함과 차분함을 동시에 갖춘 잠실의 롯데호텔 월드가 인기 있는 이유다.

◆뷰 환상, 로맨틱한 호텔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드넓은 한강뷰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콘래드 호텔. 사진=콘래드 호텔 제공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드넓은 한강뷰로 분위기를 자아내는 콘래드 호텔. 사진=콘래드 호텔 제공

콘래드 서울은 확 트인 한강과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중심이 되는 중후하고 화려한 뷰를 이용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물을 테마로 아름다운 리버뷰를 보고 싶을 때 탁월한 선택이다. 호텔의 입지가 좋아 어느 곳에서도 한강과 시티뷰가 펼쳐지며 일출부터 일몰, 야경까지 한 순간도 버릴 것이 없는 통유리 창의 공간이다.

또한 콘래드 서울은 객실과 위치, 서비스의 측면에서 모두 구글 평점 4.5점 이상을 받은 이상적인 호텔로 커플과 비즈니스객의 이용비중이 높은 편이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화려하고 낭만적인 시티뷰를 보유한 호텔이다. 사진=하얏트 제공
파크하얏트 서울은 화려하고 낭만적인 시티뷰를 보유한 호텔이다. 사진=하얏트 제공

강남의 위치한 파크하얏트 서울의 매력 포인트는 객실에서 코엑스 건물, 롯데타워와 탄천뷰, 한강이 층과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점이다. 객실창문이 통유리라 아름다운 시티뷰를 자랑하고, 자연 채광이 풍부해 잊지못할 풍경을 볼 수 있다.

파크하얏트 서울은 도심 속 위치하면서도 특유의 아늑하고 편안한 감성과 로맨틱함을 함께 가졌다. 낮에는 아늑하고 따스한 햇볕을, 밤에는 화려하게 반짝이는 시티뷰의 반대되는 매력이 있다. 어느 순간에도 순간 순간 색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하얏트는 최적의 뷰 덕분에 사진이 잘 나오는 호텔이다.

◆합리적 가격의 인기 호텔 

아만티 호텔 서울 홍대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트렌디한 호텔이다. 사진=아만티 호텔 제공
아만티 호텔 서울 홍대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트렌디한 호텔이다. 사진=아만티 호텔 제공

마포구에 위치한 아만티 호텔 서울 홍대는 최저가 가격이 여름 성수기 기준 9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또한 지하철 홍대입구역과 합정역에서 가까워 교통이 아주 편리하다. 친구들과 홍대 거리의 문화를 즐기다가 늦은 밤 함께 묵으며 좋은 시간을 쌓기 좋다. 

한 리뷰어는 “친구 셋이 방문했는데, 홍대 근처의 트리플 룸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며 “젊은 층이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기 호텔”이라고 소개했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인기호텔이다. 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제공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럭셔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인기호텔이다. 사진=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제공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야놀자 기준 숙박비가 8만원대 후반으로 시설 대비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이 때문에 숙박 앱 ‘야놀자’에서 가장 후기가 많은 호텔이다. 무려 1만3500여개의 후기를 자랑한다. 뛰어난 접근성과 외양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조식, 피트니스, 24시간 데스크, 세탁, 수화물 보관 등의 최상급 호텔이 가진 서비스를 대부분 제공해 역대급 가성비를 자랑한다. 호텔의 핵심인 "침대가 너무 푹신하다"는 리뷰가 많고, 즐길거리와 음식점의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호텔의 특징이 다를 수 있지만 호캉스를 떠나는 이유는 같다. 호텔이라는 장소가 주는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고 싶어서다. 한 자리에 머물거나, 또 떠나고 싶은 마음을 동시에 품는 사람들의 심리와도 닮았다. 사계절 각각의 이유로 떠나는 호캉스의 인기가 끊이지 않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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