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17일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17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0.18원으로 1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약보합권 달러 흐름, 이벤트 부재로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내린 106.495를 기록했다.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소매판매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7월 주택착공건수는 전월대비 9.6% 감소했다. 시장 예상(-2.5%)보다 감소폭이 컸다. 반면 7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해 예상보다 양호했다.

뉴욕증시는 혼조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57포인트(0.71%) 오른 3만4152.01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06포인트(0.19%) 뛴 4305.20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5.50포인트(0.19%) 내린 1만3102.55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0.0753%포인트 증가한 3.257%를, 10년물 금리는 0.0163% 증가한 2.804%로 집계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단기채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7월 FOMC에서 6월에 이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만큼, 의사록도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3.22% 내린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란 핵합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이란이 핵협상에 관한 유럽연합(EU)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했다. EU와 미국은 이란 측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 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47% 내린 온스당 1789.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등으로 인해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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