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방송 뉴스에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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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올해 일본에서 악성 성병의 하나인 매독 감염자가 급증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7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국립감염병연구소 집계 결과 지난달 17일까지 보고된 매독 감염자는 전국에서 6106명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1.7배에 달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금과  같은  추세로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 연간 기준으로는 1만명을 넘어, 1999년 관련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독(syphilis)은 성병의  하나로 치료를 받지않을 경우 전신에 붉은 반점이나 염증이 생기고 뇌와 심장, 혈관에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3주에서 6주 정도의 잠복기간을 거쳐 증세가 나타나지만, 무증상도 있어 모르는 사이에 증세가 악화한다.

일본 NHK방송 뉴스에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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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의 성별은  남성이 67%, 여성이 33%였다. 연령별로는 여성의 경우 20~30대가 약 75%를 차지했고, 남성은 20대가 22.4%,  30대가 25.4%,  40대가 25.8%, 50대가 16.4% 등이었다. 

일본감염증학회의  책임자인 고베대학의 시게무라 가쓰미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 예방으로 성적 접촉 때 콘돔을 확실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조기 치료가 중요하므로 감염 징후가 있으면  즉시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프라이빗케어클리닉도쿄'의 오노에 야스히코 원장도 "매독  예방은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100% 막을수는 없다"면서 "리스크가 있는 성행위를 한 경우 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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