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재형 CCUS사업부 담당임원,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왼쪽부터) 유재형 CCUS사업부 담당임원,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DL이앤씨가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국내 탄소포집 기술로 글로벌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시장 공략에 나선다.

DL이앤씨는 디타워 돈의문 사옥에서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 ‘상호 기술 교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해외 CCUS 시장 공략을 위한 상호 기술 교류를 진행하고, DL이앤씨의 해외사업 진출 시 한전 전력연구원의 탄소포집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CCUS 사업의 탁월한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발판으로 고객들에게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력한 조력자로 나설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해외 사업 진출 시 한전 전력연구원의 자체 개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한다.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CCUS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탄소중립 기술 강국으로의 발판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화석연료가 연소할 때 대규모로 발생되는 탄소를 선택적으로 흡수·분리하는 기술(KoSol)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탄소포집 기술 중 신뢰성과 경제성이 높아 상용화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 CCUS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올 3월에는 호주의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와 탄소 포집 · 활용·저장 시설 건설을 위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우선 계약 합의서를 체결했다.

호주시장을 시작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CCUS 사업에서만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누적 수주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시장을 공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1조원 수준의 수주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2030년에는 매년 2조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본부장은 “한전 전력연구원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탄소 포집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DL이앤씨도 국내 최초 탄소 포집 플랜트 상용화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탄소 포집 플랜트 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발주처에 국내 CCUS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상호간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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