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다음달 한통가득 탕수육 선봬
초저가 경쟁 불붙인 홈플러스 '당당치킨'
"고물가에 100원이라도 싼 제품이 인기"

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 한통가득 탕수육‘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고객이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 한통가득 탕수육‘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대형마트가 선보인 ‘반값 치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저가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형마트 3사의 ‘가격 파괴’ 경쟁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이번엔 '반값 탕수육'이다. 롯데마트는 ‘한통가득 탕수육’을 출시하고 다음 달 1∼7일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해당 상품을 2000원 할인해 7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협력사와 협의해 돼지고기 물량을 기존대비 3배 이상 많이 사전 확보해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초저가 경쟁은 홈플러스가 불을 지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6990원)’이 화제를 모으자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가세했다. 이마트는 지난달 한시적으로 ‘5분 치킨’을 9980원에 선보였고, 롯데마트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치킨 한 마리 반을 8800원에 판매했다.

치킨 경쟁에 이어 피자까지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31일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시그니처 피자’를 2000원대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지난 24일까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 피자’를 1인 1판 한정으로 5980원에 선보였다.

반값 피자 바통은 롯데마트가 이어받는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엘포인트회원을 대상으로 '치즈앤도우 오리지널피자'를 정상가 1만48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98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대형마트에서는 맥주, 우유, 초밥, 꽂게 등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가성비 상품이 높은 호응을 얻자 물량도 늘리면서 매출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더 높아져 100원이라도 더 싼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저렴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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