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착공식을 진행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대우건설은 부산 기장군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발주한 ‘수출용 신형연구로 및 부대시설’ 건설공사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정동만·김영식 국회의원,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수출용 신형연구로는 하부구동 제어장치, 판형 핵연료 등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최신기술을 적용한 15㎿급 연구용 원자로다. 이번 공사는 지하 4층∼지상 3층의 개방수조형 원자로와 관련계통 및 이용설비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은 올 4월 주간사(지분 50%)로 현대건설(30%), GS건설(20%)과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공사를 따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이번 수출용 신형연구로 건설로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해왔던 방사성동위원소의 국내 수급 안정화와 제품 수출능력 확보,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 및 산업 활성화 등 신산업 창출에 공헌할 수 있게 됐다

대우건설은 국내외 원전 건설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 2016년 국내 최초로 해외수출 1호 원자로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를 준공했다. JRTR은 5㎿급 연구용 원자로로 대우건설은 원자로 건물과 부속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교육 훈련동을 설계·건설했다.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원자력 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로 평가받는다.

대우건설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중이다. SMR은 출력규모 300㎿e 이하인 원자로다. 모듈화된 설계 및 제작으로 설계는 단순화되고 표준화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전시장의 설계부터 해체,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연구용 원자로와 차세대 원전인 SMR 기술력까지 토탈솔루션을 제공 기술력을 갖춘 유일한 기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원전기술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시장에 알리고 체코 원전사업을 비롯해 해외 원전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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