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기금운용수익률 11%대 기록

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이규홍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운용관리단장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이규홍 자금운용관리단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한다.

사학연금은 사립학교교직원의 퇴직·사망·장해 등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 1974년에 설립되었으며, 총자산은 올 7월 말 기준 26조7965억원이다.

사학연금은 9월 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이 단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 단장은 2019년 10월 2년 임기로 임명된 이후 1년 단위 두 차례 재계약에 성공하여 총 4년간 공단의 자금운용관리단을 이끌게 됐다. 사학연금 자금단장의 임기는 2년이지만 임기 동안의 근무실적 평가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 할 수 있다.

이 단장은 재임기간 3년 동안 기금운용수익률 11%대를 기록했다. 또 2018년말에만 해도 -2.39%였던 실적을 매년 11%대(2019년말 11.15%, 2020년말 11.49%, 2021년말 11.95%)로 개선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금리 인상 기조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상황의 요인으로 자산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속에서도 창단 이래 최고의 운용수익 2조5000억원(2019년말 1조8000억, 2020년말 2조1000억원)을 냈다.

특히, 2021년도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에서 ‘탁월’ 등급을 획득,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등급을 달성하는 등 대외적 평가에서 우수한 실적을 창출했다.

최근 8월에는 투자전략실에 기금관리팀을 신설을 하여 자금운용 지원(Back Office)를 강화하고, 해외·대체투자 확대에 따른 운용부서를 효율화하는 등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을 반영한 조직개편으로 투자 다변화에 대한 기틀을 다지기도 하였다.

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열악한 시장 여건 속에서도 창립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처럼 올해도 현명한 투자를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단장은 1966년생이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코리아와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CIO를 거쳐 아쎈다스 자산운용주식회사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으로 3년간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