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과 공사계약, 연 생산능력 61만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지난 6일 MDI 20만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호미쓰이화학 제공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오른쪽)와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지난 6일 MDI 20만톤 증설 종합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금호미쓰이화학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금호미쓰이화학이 MDI 20만톤 증설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 6일 포스코건설과 공사계약을 체결하면서 MDI 증설을 본격화했다.

MDI는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메모리폼,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다. 일상생활부터 다양한 산업 영역까지 사용처가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1만톤에서 61만톤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10월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이 MDI 증설에 투자하는 금액만 총 5000억원에 달한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투입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링 설비가 도입된다.

특히 금호미쓰이화학은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폴리우레탄시장에서 MDI 국내 1위, 단일 공장 기준 세계 4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회사는 원료 재활용기술 적용으로 환경 오염을 방지하면서 원재료 자급률까지 높일 방침이다. 

포스코건설과 공사계약은 MDI 증설에 첫 시작점으로 의미가 크다.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원료 재생기술을 MDI 생산 공정에 적용하는 등 ESG경영 강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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