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오키나와 남쪽 1000㎞ 부근 해상 통과
세력 키우며 북상 중, 무이파 이동 경로 '유동적'

필리핀 동쪽 해상에 생겼던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만들어진 제12호 태풍 '무이파'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필리핀 동쪽 해상에 생겼던 열대저압부가 발달해 만들어진 제12호 태풍 '무이파' 한반도 상륙 가능성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태풍 ‘무이파’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린다. 기상청은 9일 오전 무이파 예상 경로를 업데이트했다.

무이파는 이날 기준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24㎧로 세력을 키웠고,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1000㎞ 부근 해상을 통과해 북상 중이다. 

경로는 유동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단언할 수 없다. 다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부산, 포항, 울산, 여수 등을 중심으로 폭우를 쏟았던 만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무이파는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 해상을 거치며 강도는 오는 12일 ‘강’으로 세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상태를 유지한 채 타이와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60㎞ 부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다음날인 10일에서야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에 경로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 이에 기상청은 4~5일가량 태풍 경로가 자주 바뀔 수 있어 기상정보에 특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무이파는 매화라는 뜻으로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앞서 필리핀 동쪽 해상에 생겼던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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