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에 개인 1조1000억대 순매도
코스닥도 2.44% 상승하며 790선대로 올라서

13일 코스피가 2.74% 급등하며 단숨에 2450선에 근접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김민수 기자
13일 코스피가 2.74% 급등하며 단숨에 2450선에 근접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사진=김민수 기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힘입어 2440선 후반까지 올라섰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26포인트(2.74%) 상승한 2449.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31포인트(1.44%) 오른 2418.59로 시작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한때 2450선(2453.9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 마감 직전 상승 폭을 일부 줄이며 2450선을 내줬다. 

코스피의 전체 거래량은 3억6200만주, 거래대금은 9조10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68억원, 715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10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3554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의 강한 반등세가 이날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특히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선물을 순매수하고 4000억원가량 현물을 사들이며 상승 압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불확실성 선반영 이후 심리적 안도, 단기 낙폭과대 인식과 달러 약세 반전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도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09%), 운수창고(4.07%), 비금속광물(3.91%), 철강·금속(3.09%), 금융업(3.06%), 의료정밀(2.98%), 제조업(2.83%), 의약품(2.81%), 서비스업(2.51%), 보험(2.40%), 섬유·의복(2.34%), 건설업(2.18%), 증권(2.14%), 화학(1.93%), 종이·목재(1.59%) 등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5.43%), SK하이닉스(4.87%), 삼성전자(4.50%), 삼성바이오로직스(3.83%), LG화학(3.26%), NAVER(3.02%), LG에너지솔루션(2.16%), 기아(0.49%), 현대차(0.25%)는 올랐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7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27개다. 보합은 33개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44% 상승한 796.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2.44% 상승한 796.7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코스닥은 전날보다 18.98포인트(2.44%) 상승한 796.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08포인트(1.68%) 오른 790.89로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장 마감 때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800선에 근접 마감했다.

코스닥의 이날 거래량은 8억1900만주, 거래대금은 6조1000억원 수준이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0억원, 227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19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합계 872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51%), 디지털컨텐츠(4.50%), 비금속(3.84%), IT S/W·SVC(3.67%), IT H/W(3.63%), IT종합(3.60%), 종이·목재(3.58%), IT부품(3.26%), 소프트웨어(3.16%), 기계·장비(2.99%), 방송서비스(2.70%), 출판·매체복제(2.68%), 통신방송서비스(2.67%) 등은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게임즈(5.28%), 펄어비스(4.36%), 엘앤에프(3.26%), 셀트리온헬스케어(1.84%), 알테오젠(1.53%), 셀트리온제약(1.08%), 에코프로비엠(0.37%)은 상승했고 HLB(-2.12%)는 하락했다. JYP Ent.는 보합 마감했다.

에스티큐브(30.00%), 코리아에스이(29.95%), 코닉오토메이션(29.92%), 대모(29.91%), 파멥신(29.88%), 예선테크(29.88%)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티큐브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혁신신약(First In Class) ‘hSTC810’의 임상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힌 데 따라 급등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어용 소프트웨어개발기업 코닉오토메이션은 2차 전지 장비 및 물류 자동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데다 LG에저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의 베터리 3사가 배터리 ‘스마트팩토리’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굴삭기 어태치먼트(부착물) 업체 대모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1일째인 우크라이나의 공세로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철수 명령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모는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거점을 마련하고 70% 이상의 수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파멥신은 동물실험에서 큐로셀과 공동연구중인 고형암 대상 항체 CAR(키메라 항원수용체)-T 치료제의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예선테크는 포르쉐의 대규모 상장 계획에 2차전지 소재 확대 기대감으로 강세였다.

전체 상승 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131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53개다. 보합은 48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예정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목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2원 내린 1373.6원에 마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달러화 초강세가 소폭 누그러진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375.0원에 출발한 환율은 대체로 개장가 부근에서 실수요에 따라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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