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국민의힘의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19일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의원 106명 중 61명의 지지를 얻었다. 주 의원과 경쟁한 재선의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얻는 데 그쳤다.

주 의원의 원내대표 선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당시 야당이던 바른정당에서 원내대표를 역임했고, 2020년에는 미래통합당을 이끈 바 있다. 

판사 출신인 주 신임 원내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서 당선된 후, 대구에서 내리 5선에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진박’(眞朴·진짜 친박) 공천 갈등으로 공천에서 배제됐고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복당했다.

2020년 21대 총선 직후 제1야당으로 출발한 미래통합당의 첫 원내대표를 맡아 김종인 당시 비대위원장과 함께 총선 패배 이후의 당을 수습했다. 

주 원내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앞서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지만, 이준석 전 대표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며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주 의원이 원내대표로 재선출되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주당을 상대로 ‘김건희 특별법’ 처리 등의 현안과 이준석 전 대표가 법원에 낸 가처분 소송 등을 해결해야 한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추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법원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추가 가처분 심문을 인용하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물론 주호영 원내대표 선출 자체도 무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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