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예술계통 학생 대부분 그대로
비슷한 계열이면 '블루칩'으로 선택해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지난해 서울대에서 학생 330명이 자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이후 최대치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0명이던 자퇴생 수가 2020년 264명, 지난해 330명으로 크게 늘었다.
2012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약 10년 동안 집계된 자퇴생 합계는 총 1990명이다. 단과대별 공과대학이 551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농생명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이 이었다. 모두 이공계열로 3개 단과대 자퇴생 수를 합치면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
사범대학의 범이공계열인 생물, 화학, 물리, 수학과와 수의, 간호, 식품영양학과까지 합치면 총 1676명으로 전체 비율의 84.2%이다. 반면 의·약학계열은 2019년 이후 자퇴생이 한 명도 없다.
이런 현상은 같은 계열로 비교적 배우는 것이 비슷하거나, 적성이 잘 맞을 것이라 예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과계열 학생이 불황 없는 블루칩 ‘의료계’에 ‘서울대’라는 대학 이름을 내려놓은 채 자신의 미래를 재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이공계열 자퇴생이 급증한 현상은 과학기술 발전 근간을 약화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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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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