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자회사 에이투젠 매각
클리오·스킨푸드 체질 개선 나서

지난해 한적한 명동 거리의 모습. 사진=서울와이어 DB
지난해 한적한 명동 거리의 모습.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들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효율적인 부분을 과감히 정리하고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활동 등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토니모리는 지난 15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벤처기업 에이투젠의 보유 주식 약 33만800주를 유한양행에 70억원에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토니모리는 매각차익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봤다. 인수할 당시 지분 최초 취득가액이 약 3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토니모리는 약 40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토니모리는 비효율적인 부분을 정리하고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마케팅 활동 등에 투자해 다시 전문 분야인 화장품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올리브영 등 헬스앤뷰티 스토어 입점을 늘려 소비자의 접점을 높여나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클리오도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자사 브랜드숍인 클럽클리오 오프라인 매장을 국내에서 전면 철수해 손익 관리에 더 만전을 다한다는 구상이다.

또 창고형 할인 마트, 군납, 교정 본부 등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해 유럽 등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꾸준히 확장할 계획이다.

스킨푸드 역시 올리브영 입점과 국내 온라인 채널, 온라인 해외 수출 등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주요 로드숍들이 체질 개선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고 있다”며 “신상품 개발은 물론 해외시장 개척, 온라인몰 확대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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