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연대 결성, 관련 권익보호 추진
정치권서도 주시, 실질적 법안까지 준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리니지2M’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최근 게임사와 갈등을 겪는 이용자들이 권리보호를 위해 뭉쳤다. 서로 다른 게임을 즐기지만 이용자 권리보호를 위해 같이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게임 사용자들은 공동으로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 법안 입법과 언론 대응 등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단 각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소송은 별개로 진행한다.
우마무스메 이용자 연대는 “다른 게임을 하지만 비슷한 피해를 받았다”며 “물질적 지원을 제외한 협의를 했고 인터뷰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우마무스메 사용자 간의 다툼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5일부터 리니지2M 사용자들도 트럭시위에 나서면서 이들 간의 연대감이 생긴 셈이다.
우선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본 서버인 일본서버와 운영차이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심지어는 일본서버 뿐만 아니라 대만 등 외부 서버와도 운영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마차를 대동하면서 이목을 끈 뒤 게임사와 간담회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게임사는 이용자들의 사과 요구에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간담회 이후에도 추가적인 사과문을 밝히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용자들의 핵심 요구 중 하나인 환불 요구에 대해서는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
리니지2M 사용자들은 엔씨소프트의 프로모션 뒷광고 논란으로 뭉쳤다. 이용자들은 프로모션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모두 게임사를 대상으로 환불 소송에 나섰지만 실제 승소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이용자들이 연대해서 게임사의 운영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만들고 관련법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 한다. 환불요건 등을 따져보면 이용자들이 원하는 수준까지 환불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신 정치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는 데 더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여야 국회의원들이 게임업계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지만 사회적인 이슈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회의원이 게임업계에 대한 관심을 보이지만 아직 힘을 강하게 받지는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트럭시위가 연달아 벌어질 때 반짝 관심이 모였고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들이 조직적으로 자기 권리를 찾기 위한 행동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바뀔 여력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표심을 얻을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식으로 나서야 관련법 마련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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