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뉴욕 순방 중 욕설 발언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
대통령실, 공식 해명 없어…野, "대형 외교참사로 큰 물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오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오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공식일정을 마친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MBC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뉴욕의 한 빌딩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가진 뒤 자리를 떠났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행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안보실장 쪽을 바라보며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말한 '국회'가 미국 의회인지, 언급한 승인대상이 무엇인지는 해석이 분분하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에 관해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두고 외교참사라고 맹폭을 가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발언에서 "윤 대통령이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 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며 "왜 순방을 간 건지 무엇을 위한 순방인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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