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혼합형 주담대 금리 최고 7.281%
다음달 빅스텝 단행시 연말 8%대 돌파 가능성↑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3개월 만에 7%대를 돌파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73~7.281%다. 올 8월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4.17~5.980%에 그쳤지만 한달 만에 금리 상단이 1.301% 올랐다.
이처럼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올라간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데 이어 앞으로도 고강도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4대 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7%를 웃돈 것은 올 6월 이후 3개월만이다. 당시 주담대 금리가 7%대에 들어서자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등 대출금리 인하 조치를 잇따라 내놓았고 혼합형 주담대 최고금리를 5%대로 낮췄다.
하지만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금리가 급등했다. 신규 코픽스(COFIX·자본조달비용지수)를 준거금리로 삼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7% 선을 앞뒀다.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4.4~6.828%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15~6.580%로 7%에 가까워지는 상황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5.123~6.40%로 최고금리가 6%대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다음 달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연말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영끌족(영혼까지 끌모은 투자자)들의 고심은 나날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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