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원/달러 환율이 1424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키움증권은 27일 원/달러 환율이 1424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4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상승할 전망이다.

28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4.96원으로 2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강세 등에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일듯 하다”고 밝혔다.

지난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4% 오른 114.147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와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됐다.

미국의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8을 기록, 전월(103.6)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넘어섰다. 8월 신규주택판매 역시 전월대비 28.8% 늘어나며 감소할 것이란 시장 예상과는 달리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경기침체 우려 완화와 더불어 달러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는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종합지수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8포인트(0.25%) 오른 1만829.50으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5.82포인트(-0.43%) 내린 2만9134.99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5포인트(-0.21%) 떨어진 3647.29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2년물 금리는 0.0577%포인트 내린 4.283%를, 10년물 금리는 0.0207%포인트 오른 3.945%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영국의 금리 급등 속에 4% 선에 근접, 가파른 긴측 우려를 반영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2.33% 오른 배럴당 7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에 허리케인 이언이 원유 시설 인근으로 북상학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유가 하락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가 오는 10월5일(현지시간) 예정된 회의에서 감산을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졌다. 달러의 추가 강세가 다소 제한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 값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0.17% 오른 온스당 1636.2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의 추가 강세가 제한된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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