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서 기시다 총리 면담
다양한 현안 논의… 양국 관계개선·협력 필요성 공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만나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포함한 한·일관계 개선·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한 총리와 기시다 총리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유엔총회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만나 현안 해결과 관계 개선에 뜻을 함께한 것을 바탕으로 조속히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양국은 민주주의 가치와 시장경제 원칙을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특히 두 나라 젊은이들도 서로를 이해하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한일 양국 간 무비자 입국 재개 등 인적교류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조 차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과 더불어 한미일간 협력 강화 필요성에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최고위급 사이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연쇄적으로 진행된 것은 한일관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추가 한일 정상회담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차관은 이와 관련 “오는 11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비롯한 여러 다자간 정상회담 등의 계기가 있다”며 “그때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만남은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양측 모두발언 3분40초가량이 우리나라 취재진에 공개됐다.
한 총리는 앞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 후 기시다 총리 주최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다시 한번 깊은 애로를 표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조의 메시지를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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