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 혼자 투약했다"

가수 돈스파이크가 최근 마약 투약을 하다 적발돼 체포됐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돈스파이크가 최근 마약 투약을 하다 적발돼 체포됐다. 그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작곡가 겸 가수인 돈스파이크가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 다중인격이라고 밝히는 등 의심 정황이 있었는데 사실로 밝혀진 셈이다. 

경찰은 28일 이같이 밝히고 돈스파이크의 체포과정을 공개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다른 피의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 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검거했다. 체포현장에서 실시한 시약검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양성반응을 보였다. 

돈스파이크의 마약 투약 의혹은 최근 출연했던 방송에서도 제기됐다.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자신이 다중인격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본 누리꾼 중 일부는 필로폰 증상이 아니냐고 의혹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그가 체포되면서 의혹은 사실이 됐다. 돈스파이크가 체류하던 호텔에서는 필로폰 30g이 적발됐는데 이는 약 1000회분에 달한다. 

조사 결과 돈스파이크는 지난 4월부터 호텔 파티룸을 빌려 마약을 투약했다. 지인들과 장소를 주기적으로 바꿔 법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파이크는 최근 이태원에서 바비큐 식당도 오픈했고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해 신혼생활 중이었다. 운영 중이던 유튜브 채널을 포함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전면 비공개 처리됐다.

한편 국내 마약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만 해도 동남아시아에서 밀수입한 97억원가량의 필로폰을 수도권 원룸 천장에 숨겨두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SNS를 활용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고 구매자에게 직접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방식으로 수도권 일대에 필로폰을 공급했다.

경찰은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인터넷과 SNS, 가상자산 등을 통한 마약류 유통사범에 대한 상시단속을 지속 중이다. 지난 8월부터 클럽 등 생활 속 마약류 범죄 근절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