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관투자자-미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 활성화 기대

한국투자공사(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서 제1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혁신기술 동향과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투자공사 제공
한국투자공사(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서 제1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혁신기술 동향과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투자공사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주관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먼로파크에서 제1회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KIC는 28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를 출범하고, 미국 실리콘밸리 주재 한국 정부, 금융기관, 한국기업 벤처캐피탈(CVC) 및 미 벤처캐피탈 NEA와 스타트업 기업들을 초청해 최근 혁신기술 동향과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리콘밸리 국제금융협의체에선 1977년 설립된 미국 벤처캐피탈 운용사 NEA가 신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혁신으로 발전시켜 나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로봇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컴퓨터 비전 활용 재고 관리 기업 등 NEA 포트폴리오 내 스타트업 창업가 및 경영진들이 참석했다. 

진승호 한국투자공사 사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창업가부터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장기투자 기관투자자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보다 활발하고 심도 깊은 현지 투자활동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C는 2017년 뉴욕 국제금융협의체를 시작으로 런던·싱가포르 해외지사 등을 통해 국제금융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KIC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 및 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는 벤처투자 및 스타트업 직접투자 확대를 목적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됐으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카르멘 장 NEA 파트너는 “팬데믹을 거치며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상거래가 보다 빠르게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왔고, 노동인구 감소라는 인구 구조 변화는 로봇·자동화 기술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NEA는 이러한 장기적이고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혁신기술을 발굴하고, 투자기회를 공유·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발표에 이어 참가자들은 최근 기술기업 밸류에이션 조정 및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경제 상황에서 향후 벤처 투자전략에 대한 각 분야의 시각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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