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깅 환경정화활동 이어가
환경 캠페인으로 에코백 제작
기후리스크 관리 강화 계획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시대의 흐름이 된지는 오래다. 주목받지 못해도 여전히 환경적책임(E)에 힘쓰는 금융권의 모습이 이목을 끈다. 에코백을 제작하고 플로깅(Plogging)을 통해 환경정화활동을 이어나가는가 하면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는 등 환경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23일 인천 아라뱃길에서 NH농협은행 김춘안 부행장(왼쪽),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오른쪽) 및 양사 임직원들이 플로깅(Plogging)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23일 인천 아라뱃길에서 NH농협은행 김춘안 부행장(왼쪽), 한국환경공단 안병옥 이사장(오른쪽) 및 양사 임직원들이 플로깅(Plogging)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NH농협은행, 한국환경공단과 플로깅 나서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의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캠페인 ‘ESG 애쓰자’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인천 아라뱃길에서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플로깅(Plogging)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플로깅에 참여한 농협은행과 한국환경공단 40여명의 임직원들은 한국환경공단 본사 앞부터 아라뱃길을 따라 검암역까지의 구간에서 버려진 비닐봉투, 일회용컵 등의 쓰레기를 주웠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검암역 주변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 참여 캠페인을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한국환경공단과 탄소중립 실천, ESG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범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 농협은행은 지난 3월에 '탄소중립 사회 실현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출권거래제' 할당업체에 대해 탄소배출량 감축비율에 따라 대출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우대하고 있다.

농업·녹색금융부문 김춘안 부행장은 "업무협력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생활 속 ESG 실천까지 함께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JB금융그룹이 에코백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증정하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JB금융그룹 제공
JB금융그룹이 에코백을 제작해 임직원들에게 증정하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JB금융그룹 제공

◆JB금융그룹, 에코백 증정 환경 캠페인 진행

JB금융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에코백을 제작하고 그룹 웹진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증정하는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환경 캠페인은 비닐 및 종이봉투 등 일회용 포장물 사용을 줄이고 에코백 사용으로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에 참여한 JB금융그룹 직원은 "지난해에 이어 에코백을 사용하면서 일상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에코백 굿즈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JB금융그룹은 그룹 웹진을 통해 '토이 비누 만들기', '중고 도서 기부' 등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사회패러다임에 맞춰 언택트 사회공헌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또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지난해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뛰면서 길거리 쓰레기를 줍는 '줍깅DAY'행사를 실시했다. JB금융그룹 광주은행은 환경부 주관의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캠페인에 동참해 2030년까지 기업 보유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DGB금융그룹은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SBTi에 가입했다.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은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SBTi에 가입했다. 사진=DGB금융그룹 제공

◆DGB금융그룹, '탄소 감축 목표' SBTi 승인 획득

DGB금융그룹은 최근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았다.

SBTi는 2015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UNGC(유엔글로벌콤팩트), WRI(세계자원연구소), WWF(세계자연보호기금)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니셔티브로 글로벌 유일의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방법론을 제공하고 이에 따라 목표를 수립한 기업들에 대한 검증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약 3671개의 기업과 기관이 가입했으며, 국내에서는 3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SBTi에 가입했으며, 이후 금융산업의 방법론 개발에 참여하는 등 SBTi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사회 보고를 통해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에 대한 배출감축 목표를 확정하고, Net-zero 이행을 대외에 선언함으로써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DGB금융그룹은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Scope3) 산정을 위해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 탄소회계금융협회) 방법론을 활용했으며, SBTi에서 요구하는 기준보다 더 넓은 범위의 자산 목표를 수립했다. 향후 고탄소 산업에 대한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감축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그룹은 기후변화 대응체계를 구축해 리스크와 기회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친환경 투자와 대출을 확대하고 금융상품 및 서비스의 환경 책임을 강화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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