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비속어 발언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다시 취임 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65%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 대비 28%였던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해 24%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61%에서 65%로 4%포인트 상승했다.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인 24%를 기록한 것은 8월 첫째 주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이상 6%) ▲소통 미흡 ▲인사(이상 5%) 등을 꼽았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8%)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4%) ▲국민을 위함(4%) ▲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4%) ▲모름·응답 거절(23%) 등이었다. 

‘이번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이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느냐’는 물음에는 33%의 응답자가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고, 54%는 ‘도움이 안 됐다’고 답했다.

도움이 됐다는 이유로는 ▲순방 자체로 의미 있음(20%) ▲정상 간 만남'(14%) ▲외교·교류 확대'(10%) ▲국위 선양·국가 홍보(7%) ▲장례식 참석·조문(6%) ▲경제 도움·수출·투자 유치(5%) 등 순이었다.

도움이 안 됐다는 응답에는 ▲실익·성과 없음(18%) ▲조문 시간 늦음·조문 못 함(16%) ▲경솔한 발언·비속어·막말(12%) ▲국격 떨어뜨림(7%) ▲계획·준비 미흡(7%) ▲논란·잡음만 발생(5%) ▲실수가 잦음(4%) ▲태도 문제(3%) ▲바이든과 면담 시간 짧음(3%) 등으로 확인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7%, 정의당 5%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3%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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