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의 대전차미사일 현궁이 적 장갑차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0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육군의 대전차미사일 현궁이 적 장갑차 표적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29억달러(약4조2000억원) 규모의 공격무기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외신 보도에 국방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체코의 한 일간지는 한국이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29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전달한다고 보도했다.

체코 방산업체가 한국으로부터 구입한 무기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계획으로 구매 비용은 미국이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한국산 무기에는 휴대용 대전차 무기 ‘현궁’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신궁’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일본 언론에서도 미국이 지대공 미사일 등 한국제 무기를 30억달러(4조3000억원) 규모로 매입해 체코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한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방탄조끼 등 비살상 무기만 제공해왔다.

하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잇따라 무기 전달 보도가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정부 방침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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