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검단 AA21블록, 사전청약 미계약분 39.5% 기록
집값 하락·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수요자 매수의지↓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사전청약 제도가 외면받는 분위기다. 특히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던 신도시에서 독박위기를 느낀 수요자들이 다른 방법으로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인천 검단 AA21블록’ 본청약 실시 결과 사전청약 당첨자 811가구 중 40%에 해당하는 320가구가 청약을 포기했다. 해당 단지는 지난해 10월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이 10.1대 1에 달했다. 하지만 본 청약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 8월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사전청약은 총 1212가구 모집에 408가구만 청약을 신청했다. 모든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한 것이다.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한신더휴’ 사전청약도 342가구 모집에 159만 청약이 진행됐다.
충북 괴산에서는 미니복합타운 A2블록에 위치한 ‘대광로제비앙’이 346가구 공급에 단 21가구만 청약했다. 올 4월 경남 진례지구 C-2블록에 공급된 ‘디에트로’ 청약에서도 496가구 중 96가구만 청약에 참여했다. 지난해 11월 사전청약을 실시한 인천검단 AA21블록은 사전청약 미계약분이 39.5%에 달했다.
이처럼 대부분 수요자들이 사전청약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청약을 포기하거나 본청약에서 선택하지 않는 사례가 늘었다. 이는 정부의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졌고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워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집값 하락세가 짙어지면서 수요자들이 독박을 쓸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하락하면서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서울은 18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19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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